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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녀를 위해 누나를 위해 돌아온 건반, 정명훈

“한번 시작하니까 계속 치게 되네요(웃음).” 마에스트로 정명훈(60)이 피아니스트의 자리에 다시 섰다. “이젠 나 자신을 피아니스트라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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