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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16강부터 진통제 맞아”… 물집에 발목 잡힌 ‘정현

발바닥 피멍·황제 높은 벽에 고전 1시간 3분 만에 막 내린 ‘꿈의 대결’ “제대로 못 뛸거라면 기권이 낫다 판단”유망주서 톱클래스 선수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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