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굽이굽이 연둣빛 ‘넓은 벌 동쪽’… 지친 맘 쉬어 가라

아주 오래전 이른 봄에 충북 옥천의 강변을 본 적이 있다. 강물과 거의 높이가 같았던 강변은 온통 연푸른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. 그 모습을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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