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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특별한 재료·기교 쓰지 않고 생각하는 미술 일깨우

온통 하얀색 벽으로 둘러싸인 전시장 귀퉁이. 깨진 원목 책장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. 금세 넘어질 듯한 책장을 위태롭게 떠받치는 건 나약해 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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