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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해의 시작, 다정한 음성으로 ‘너의 이름’ 불러준다

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/그는 다만/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//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,/그는 나에게로 와서/꽃이 되었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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