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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지 뚫고 솟아난 죽순처럼… 119년, 올곧게 걸어온

갓 솟은 죽순은 묵은 비단에 싸인 듯 여리지만 잠깐 사이 마디를 굳게 짓고 뻗어 올라 100년을 굳건히 버틴다. 땅 위로 싹을 밀어 올리기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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