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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다시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다”… 또 젖어드는 정태춘

“올여름엔 파란 수국꽃을 기다리지 않겠다/아직 내 젖은 발목만큼도 올라오지 못한 어린 잎새들/전쟁 같은 폭우 장마에 강물 흐르는 주택가/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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